밑바닥에서부터 피워 올린 사색의향기
사색의향기가 여기까지 오도록 나를 이끌어준 분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다. 여러 순간에서 많은 분이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특히 어려울 때마다 부족한 나를 전적으로 믿고 끝까지 지지해 주시면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힘이 되는 가르침을 주셨던 내 마음속의 영원한 스승, 이상업 회장님께서 보이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지금도 이상업 회장님은 사색의향기 후원기관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고 계신다. 지면을 빌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사색의향기는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여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나눔 커뮤니티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나는 행복한 문화나눔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가치들은 우리 사회 전체의 공유자산으로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사색의향기는 별거 아닌 것도 계속하면 가치가 된다는 것을 입증해 나가면서 뜻에 공감하는 이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 운동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고 있다.
필자는 나 자신에게나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이 길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끝으로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 박영순 부이사 장, 황진하 이사, 장성현 이사, 최영봉 이사, 이헌욱 본부장, 이유경 국장, 한석규 국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필자가 애써 모신 박희영 이사장님과 800여 명의 대의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향기메일 작가회를 비롯한 수십 개의 산하기관과 238 개의 지부, 그리고 협력기관과 후원 기관의 모든 관계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사색의향기가 지금까지 거둔 모든 성과는 모두 이분들과 함께하면서 만들어냈으며, 이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사색의향기 미래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사색의향기 역사가 들려주는 문화나눔 운동의 체험의 기록이자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그때그때 정리해 두었던 소고 들을 모아 정리하여 책으로 펴낸다.
2020년 11월
사색의향기 회원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
사색의향기는 창립 이래 172만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활,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던 중 한국의 미래 마을공동체의 모델로 도농 상생 공동체인 ‘ 향기촌’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재 ‘향기촌’ 사업은 참여한 분들의 호응 속에 비교적 순항 중이다. 사색의향기는 그동안 시간과 땀과 모색과 성찰을 축적하여왔고, 이를 밑거름 삼아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대안 공동체 건설을 시작하였다.
‘문화단체’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대안공동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사색의향기’의 역사에서 일대 전환을 의미한다. ‘문화나눔’과 ‘모색’으로부터 ‘대안의 창조’로의 상승이자, 도약이기 때문이다. 향기촌은 ‘사색의향기’ 회원들의 소망의 결실이자 나의 노년의 전부다. 아울러 ‘사색의향기’ 시니어들과,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왔던 기성세대의 미래 희망을 약속하는 행복공동체이기도 하다.
나는 앞으로 여기에서 그동안 함께 활동해오고 같은 시대를 살아왔던 주민들과 같이 늙어가면서, 죽는 날까지 헤어짐 없이 여생을 보낼 생각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나머지 반은 과정속에서 흘릴 땀과 사색과 도전의 영역이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미래가 장밋빛이라기보단
잿빛에 가까운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시니어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고 하는 희망의 시그널을 보내고 싶다. 이 책은 그동안 ‘사색의향기’ 활동을 함께 해 온 회원들의 정성과 지혜와 실천의 역사를 돌아봄과 동시에, 100년을 내다보는 행복공동체의 밑그림에 대한 성찰의 산물이다. 그동안 순수한 열정을 방울방울 모아 준 회원들, 그리고 그 방울들을 모아 강을 이루게 하고, 사회공헌을 통해 문화와 지혜의 터전을 일구어 온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들의 꿈과 희망의 소망을 담아 이 책을 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