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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진용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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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물고기와 시>

늦은 나들이

시통詩痛에 빚져서 실은 그동안 많이도 앓았다 <늦은 나들이>로 새봄에 떨리는 첫사랑의 꿈같은 첫 시집을 낸다 하루하루 사막성에 살면서도 詩는 왜 나를 버리지 않았는지 그것은 아마 내 안에 잠재한 서정의 날개가 내 목을 꺾고 있기 때문이리라 아득한 설산에 봄이 온다면 그므는 날까지 나는 나는 더 적막해도 좋으리 2020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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