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여기 살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으며, 내가 태어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을 ‘존재의 목적’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직면한 큰 질문은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나날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존재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살 것인가? 아니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 것인가?
결국 언제부터인가 내 존재 이유와 그것을 충족할 수 있는 방법들이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역설적이게도 내가 이것을 파악한 때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을 때였다. 두 가지 선택을 놓고 저울질할 때 즉, 하나는 나의 존재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그런 삶이고, 다른 하나는 그냥 단지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때 이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는 너무 자명하고 쉬워 보인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견하는 순간에서 여정을 중단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담장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그런 삶이 보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담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현실이 너무도 슬펐다. 하지만 마이크가 말했듯이 그리고 나도 차차 믿게 되었듯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인생의 선택을 하는 순간은 서로 각각 달랐다. 어떤 사람은 아이였을 때, 어떤 사람은 나중에, 또 어떤 사람은 그런 선택을 아예 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그런 선택은 다른 누구의 선택도 아닌 본인 스스로가 하는 자발적인 선택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