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에서 하려고 하는 시 연구 방법은 몇 년 전 『책 읽기에 대한 조언』(Counsel Upon the Reading of Books) 가운데 “시”에 관한 장에서 이미 시도된 바 있다. 발생론적 방식이 그 주제에 접근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는 나의 확신은 많은 시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나는 내 주장을 “인상, 상상력 변화, 그리고 표현”이라는 세 층위의 과정을 강조하면서 일련의 공식으로 밀고나가지 못했다. 공식은 비평가들과 교사들에게 확실히 위험하면서도 유용한 면이 있지만,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훈련의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다.
서사시와 극은 다른 책에서 많이 적절하게 다루어왔기 때문에 거의 혹은 전혀 논의를 하지 않았다. 우리 세대는 특히 다양한 형식의 서정시에 매혹당하고 있어서, 나는 제2부에서 이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나는 이 책이 전통적인 “일반 독자”의 관심을 끌기를 바라는 동시에 교실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배열하려고 노력했다. 따라서 나는 주석과 예시 그리고 부록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유용한 방법들과 자료들을 제시하려고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