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은 정말 함께 일할 수 있는가?
직장에서 여성과 남성은 - 비록 '성희롱방지법'과 같은 뇌곤이 매장되어 있는 실정이기는 하지만 -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새로운 인간 관계로 이성 관계는 다양한 형태로 분화될 것이며 사회 역시 크게 변모할 것이다. 직장에서 시작될 이 방식은 사회 곳곳으로 전파되고 '사생활'에까지 스며들어가서 점점 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 관계를 맺는 방식이나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 (중략)...
그렇다고 이 작업이 복잡하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흥미로울 것이다. 일단 시도해보라.
추신: 이 책이나 이런 주제들이 여성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를 분석한 이 작업은 사실 남성에 관한 것이고, '남성의 심리'에 관한 것이다. 남성은 누구인가, 남성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남성은 어떤 인간으로 되어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성은 누구이며 어떤 인간이 될 것이가라는 질문만큼이나 중요하다. 알고 보면 남성들 내면에도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였다.
여러분 중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고 불쾌한 느낌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구미 각국이나 그 외의 지역에서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매우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불합리하게 생각하는 남성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계 인구의 <51%>는 여성입니다. 즉, 여성은 다수파에 속해 있는 겁니다. 여성이 좀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그런 소망을 지니고 있는 한국의 여성과 남성, 그리고 세계의 여성과 남성을 위해 씌어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