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철근 배근과 콘크리트 타설 노동을 했습니다. 비정규직 육체근로자였지만 노동의 의미를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장애인시설에 생활재활교사로 입사한 것은 30살이 되어서였고, 그것이 사회복지와의 첫사랑이었습니다. 좀 더 세련되게 사랑하고 싶어 야간대학에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취득이 목표였지만, 훗날 학부 편입 등록금을 대주신 교수님과, 공부할 시간을 배려해주신 리더와 동료 덕분에 대학원까지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 공부는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인간존엄과 배분적 정의라는 사회복지의 가치가 매력적이었고, 그저 제가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시는 장애인과 노인 분들의 지지가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노인요양원 원장이 되기까지 6번의 이직이 있었고 그중 4번은 비자발적이었습니다. 불합리한 관행과 업무지시 등에 저항하였고 당시에는 이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 정의와 불의의 문제라고 보았지만 지금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된 지배구조의 문제이며, 그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제한한다고 봅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요양원에서 민주주의 조직문화를 일구고 있습니다. 조직민주주의는 리더 혼자 그리는 이상세계가 아닙니다. 조직민주주의는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며 구성원이 중심이 되어 일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래 제가 고민하는 지점은 ‘어떻게 하면 의사결정에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협의하고 합의하는 문화를 만들 것인가?’입니다. 방법을 누가 알려준 것도 없고 그저 알음알음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더디기는 하지만 저는 이런 과정이 즐겁습니다. 행복합니다.
지금까지는 저와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실천해온 복지현장 민주주의를, 오늘부터는 조직민주주의를 꿈꾸는 많은 조직과 사회복지 일꾼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노사갈등, 동료 간 불화, 억압적 지배구조에 마음 아파하는 현장의 동료들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조직민주주의라는 변화와 도전에 용기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들도 행복하였으면 합니다. 마침내는 그 행복 속에서 일의 의미를 발견하고 사회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인간의 존엄과 배분적 정의를 실현해 가는 사회복지 실천 현장! 제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철근 배근과 콘크리트 타설 노동을 했습니다. 비정규직 육체근로자였지만 노동의 의미를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장애인시설에 생활재활교사로 입사한 것은 30살이 되어서였고, 그것이 사회복지와의 첫사랑이 었습니다. 좀 더 세련되게 사랑하고 싶어 야간대학에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취득이 목표였지만, 훗날 학부편입 등록금을 대주신 교수님과, 공부할 시간을 배려해주신 리더와 동료 덕분에 대학원까지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 공부는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인간존엄과 배분적 정의라는 사회복지의 가치가 매력적 이었고, 그저 제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시는 장애인과 노인 분들의 지지가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노인요양원 원장이 되기까지 6번의 이직이 있었고 그중 4번은 비자발적이었습니다. 불합리한 관행과 업무지시 등에 저항하였고 당시에는 이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 정의와 불의의 문제라고 보았지만 지금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된 지배구조의 문제이며, 그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제한한다고 봅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요양원에서 민주주의 조직문화를 일구고 있습니다. 조직민주주의는 리더 혼자 그리는 이상세계가 아닙니다. 조직민주주의는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며 구성원이 중심이 되어 일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래 제가 고민하는 지점은 ‘어떻게 하면 의사결정에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협의하고 합의하는 문화를 만들 것인가?’입니다. 방법을 누가 알려준 것도 없고 그저 알음알음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더디기는 하지만 저는 이런 과정이 즐겁습니다. 행복합니다.
지금까지는 저와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실천해온 복지현장 민주주의를, 오늘부터는 조직민주주의를 꿈꾸는 많은 조직과 사회복지 일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노사갈등, 동료 간 불화, 억압적 지배구조에 마음 아파하는 현장의 동료들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조직민주주의라는 변화와 도전에 용기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들도 행복하였으면 합니다. 마침내는 그 행복 속에서 일의 의미를 발견하고 사회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인간의 존엄과 배분적 정의를 실현해 가는 사회복지 실천현장! 제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