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 사무엘입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네가 만약에 장애를 안 가지고 태어났다면 넌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아?"라는 질문입니다.
저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라고 답변을 합니다.
제가 이제까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저의 모습이기 때문에 휠체어 탄
나의 미래는 수도 없이 고민을 많이 했지만 걷는 민사무엘의 미래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어요.
그 모습은 '민사무엘'의 모습이 아니니까요.
저는 사람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색깔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의 색깔은 바로 '장애를 가진 지금의 내 모습'입니다.
저는 제가 생각해도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아보지 못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두 발로 걷지만 저는 휠체어를 타고, 사람들은 두 손으로 게임을 하지만 저는 불편한 오른손 대신 그나마 조금 나은(?) 왼손만 가지고 게임을 하고….
이렇게 저는 늘 어떤 것을 해도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누가 "너도 내일부터 남들처럼 걸을 수 있어"라고 얘기를 하면 저는 멘붕이 올 것 같아요. ㅋㅋ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물론 조금 다르기에 상처도 많이 받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그 모습이 바로 저 민사무엘이니까요. ㅎㅎ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조금은 망설일 수 있는 책 출간을 고등학교 2학년 열아홉 살
민사무엘이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꼭 저와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