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원래는 재미있는 학문이다. 역사에는 인류의 지혜가 있고 인생의 교훈이 담겨 있다. 눈물도 웃음도 그 속에 들어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역사는 재미없다. 다만 대학 입시를 위한 '암기' 과목에 불과핟. 그 이유는 역사가 원래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부분, 예를 들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그 시대의 배경, 사건의 필연과 우연 같은 중요한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표는 '흐름'으로 역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디라도 마음에 드는 페이지부터 펼쳐 읽기 시작하도록. 교과서와는 또다른 역사의 고동소리가 들려오고 지금까지의 일본사의 이미지가 단번에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역사가 재미있다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독자에게 전달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