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먹고 일하고 또 자고 그 가운데서 기쁨과 슬픔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아주 먼 옛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살아간다.’는 행위에서 기본적인 부분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여자들의 쇼핑 원칙도 그렇다. 그녀들이 물건을 사는 행위 속에는 본능적인 욕망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는 앞서 여러 번 강조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이 책에서 논의된 여성의 쇼핑 원칙은 천 년 전이나 미래세계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