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뜻'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원합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할까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시다.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원해서일까요? 혹시 하나님의 뜻을 내 뜻에 끼워 맞추려는 것은 아닐까요?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아니면 내 뜻과 계획대로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가운데 우리 삶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는지, 즉 내 삶의 왕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기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라고 힘겹게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경청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스라엘의 열두 왕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어떤 설교와 사역보다 중요한 그 한 가지,
모든 삶과 사역은
‘하나님의 마음 알기’에서 시작하고 마쳐라
《이 책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알기’ 사역 시리즈 설교는 이전의 설교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전에는 ‘사역의 효율성’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아, 내가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저의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설교했는데, 명확한 한 가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어떤 설교를 하든, 어떤 생각을 하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김병삼 목사의 36년 사역에서 분기점을 이루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전에는 말씀을 가지고 교회가 해야만 하는 ‘사역의 종류’를 설명하려고 애썼다면, 이제는 사역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사역이란 딱 한 가지, ‘하나님의 마음 알기’에서 출발해 마무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찐’ 교회, ‘찐’ 성도가 될 것 같습니다. 벅찬 가슴으로 나누었던 ‘하나님의 마음’이 독자들의 마음에도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프롤로그
카테큐메나테(초대교회 세례예비과정)에 따른 말씀묵상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곱씹고 체화했던 복음의 본질을
오늘, 여기에서 새롭게 묵상하십시오.
“세상에서 가빠진 숨을 하나님 말씀 앞에서 고르십시오.”
매일, 한 뼘씩 말씀으로 성장하는 복된 나날!
오늘날 왜 카테큐메나테인가?
2023년, 우리는 초대교회의 세례예비과정인 ‘카테큐메나테’를 함께 묵상하며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 단단한 신앙의 나무가 되는 여정을 떠나고자 합니다.
박해와 온갖 위협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했던 초대교회의 예비 교인들은 세례를 받고 입교를 하기 까지 길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공동체와 함께하며 ‘세례예비자’로 선택된 이들은 약 2-3년의 세례예비과정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교리와 도덕적 가르침 등을 듣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과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공동체는 이 사람이 가르침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 2-3년 동안 삶에 ‘실제적인 변화들’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며 검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후 313년, 기독교가 공인되고 세례 과정이 간소화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깊은 고민과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없이 너무나도 쉽게 세례를 받고 허울뿐인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자라나지 못한 신앙 속에서, 다시 태어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텅 빈 육체뿐인 우리가 숨을 쉬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숨결이 필요합니다. 세상으로 가빠진 숨을 멈추고 하나님으로 숨 고르기 하는 ‘세례자 여행’의 365일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_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