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했습니다. 선조들의 얼이 깃든 유적지에서는 애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지요. 생태와 환경, 녹색성장의 중요성도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산업현장과 연구단지에서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전망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고스란히 일기에 기록하고 싶어지는 뜻 깊은 날들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저는 우리 땅, 우리 국민을 더욱 가슴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오고 가는 버스 그리고 기차 안에서 틈틈이 제가 받은 감동, 순간순간 떠오른 단상들을 수첩에 메모해두었습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그 수첩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이 내용을 국민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욕심, 아니 일종의 의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받는 사람이 제각각인 이 연작편지 형식의 글들은 그래서 활자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