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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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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읍내 좀 다녀오겠습니다>

읍내 좀 다녀오겠습니다

2월이 시작되면서부터 나는 완벽하게 멘붕에 빠져 버렸다. 갑작스럽게 작업실에서 나와야만 했고, 여러 가지 일들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상황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다. 문득 꽃구경을 좀 하고 싶어졌다. 낯선 곳에서 보는 벚꽃은 어떤 느낌일지 늘 궁금했기에 큰 맘 먹고 한 번 떠나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큰 맘 먹고 여행 날짜를 잡아놨는데, 올해는 눈치 없이 꽃들이 너무나 일찍 만개해 버렸다. 일기예보는 더했다. 떠나는 날 아침까지도 우산을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떠나기 전날 배탈까지 나서 그저 앓고 있었다. 왜인지 올해 들어 무언가 자꾸만 어긋나는 것 같아 침울해졌다.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서 차곡차곡 짐을 싸고 알람을 맞추어 본다. 일 때문에 잠시 경유하면서 보았던 반짝이는 섬진강가의 구례에 내려 그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으니까. 적어도, 적어도 후회하지는 않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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