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신들의 멋진 꿈을 위해 충실히 오늘을 준비하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특히 공부를 하고 싶고, 유학을 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알게 모르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가진 것도 없던 여자가 혼자 개척해 나가야 했던 낯선 타국에서의 끝없는 도전과 좌절과 눈물과 웃음들은 힘들어하는 유학생이나 그들의 부모 형제들에게 많은 위안을 줄 것이다. 그것은 우리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거한 해피엔딩이기 때문이다. 누구든 스스로를 누르거나 버리지 않고, 또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인간이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은 가슴 벅찰 정도로 대단하다고 나는 믿는다. 자신들의 그 위대한 가능성에 생명을 줄 것인가 말 것인가, 그 선택은 물론 스스로의 몫이다.
아이는 예술품이다. 주어진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잘 다듬어 나간다면 훌륭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러나, 위대한 걸작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이는 과정에서 조금씩 윤곽을 드러낸다. 부모는 자신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예술가들처럼 그것을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릴 수는 없다. 욕심대로 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녀 교육은 부모나 주변 어른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자녀 교육이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녀들 자신의 삶을 결정짓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행복도 불행도 바로 자기 자신이 받아들여야 할 결과이다.
나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내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들의 옳지 않은 뜻이나 무관심에 그냥 휩쓸려버리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그때 나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사람은 다른 사람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자신을 키우면서 얻은 교훈과 철학은 내 아이 성아를 키우는 데 어느 대 학자의 이론보다도 우수한 방법론이었음을 이 책을 쓰면서 재확인할 수 있었다.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