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널리틱스는 구글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학생이나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데이터 분석 도구입니다. 이런 구글 애널리틱스가 15년이 넘게 사용하던 기존의 체계를 바꾸어서 새로운 버전인 구글 애널리틱스4(GA4)로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출시되다 보니 구글 애널리틱스4와 관련된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새롭게 구글 애널리틱스4를 학습하려는 독자뿐만 아니라 기존 구글 애널리틱스를 경험했던 독자들도 구글 애널리틱스4를 학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처음 접하는 분이나 기존 사용자 모두 큰 어려움 없이 구글 애널리틱스4의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구글 애널리틱스4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기존 구글 애널리틱스(UA)를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구글 애널리틱스4가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하면서 설명해 구글 애널리틱스4로 쉽게 넘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과도기적인 현 상황에 잘 대응하면서, 새로운 구글 애널리틱스4를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이를 책에 최대한 담고자 했습니다.
탈고 시점에는 늘 아쉬움과 홀가분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이 책은 『모두의 SQL』, 『모두의 R 데이터 분석』에 이어 제가 집필한 세 번째 책입니다. 두 책 모두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사랑받았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 책을 탈고하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니, 세 권의 책에 등장하는 한결같은 주인공 최분석 팀장처럼, 모든 책이 일관되게 저만의 느낌과 성격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집필한 책들은 이 책들을 사랑해 주신 독자분들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여러 가지 의미로 성장의 기회를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4의 등장으로 혼란스럽고 정보도 부족한 지금 같은 시기에, 이 책이 여러분에게 어둠 속의 촛불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시작했을 무렵 “데이터 분석의 결과는 알겠어. 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야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거지?”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책은 제 물음에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실무 환경과 거리가 먼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짜 맞춘 듯 결과를 먼저 내놓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이론적으로 너무 장황하게 설명해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책은 과거 제가 지녔던 의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하는 것을 목표로 집필했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 분석의 주요한 과정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입문자에게 데이터 분석은 생소할 텐데, 어떻게 설명하면 쉽게 이해할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떠오른 것이 요리하는 과정에 빗댄 데이터 분석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데이터 분석을 위한 주요 도구는 R 프로그램이지만, 책의 내용을 R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적용하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지향점은 이전에 집필했던 『모두의 SQL』과 마찬가지로, 이론만이 아닌 ‘실무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쉽게’입니다. 제 의도가 이 책을 선택한 모든 사람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 점차 더해 갈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특성과 데이터 분석 과정의 이해 없이, 제대로 된 데이터 분석이나 머신 러닝 등의 고급 기술을 잘 해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데이터에 대한 기본부터 착실히 다져 놓은 후에 경험하고, 학습하고, 분석하길 제안합니다. 단번에 목적지에 다다르는 길은 없겠지만 바르게 효율적으로 가는 길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그런 과정에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SQL 문법을 설명하는 책은 많았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하는지를 설명한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는 SQL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고 싶은 분일 것입니다. 이 책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방대한 SQL 영역을 책 한 권으로 모두 전달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초급자나 실무자가 실무 환경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우선순위가 높은 내용을 위주로 전달하자!’입니다. 그래서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린 기본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책에 담았습니다. 또 SQL을 활용하는 데 있어 초급자나 실무자가 가장 궁금해 할만 한 것이 무엇일지, 어떻게 해야 쉽게 이해할지 고민하며 책을 엮었습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SQL을 학습하고 SQL을 활용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준다면 목적을 달성한 거라 여깁니다.
많은 기업이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를 활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데이터는 요술 방망이가 아닙니다.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을 들여 가공해야 하는 원석일 뿐입니다. 원석을 가공하는 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활용 가치를 포기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선택을 할 때는 매우 심각하고 신중해야 하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반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존의 무지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결과를 찾아낸다면 기업은 한 단계 올라설 것입니다. SQL은 데이터를 가공(조작과 분석)하기 위한 필수 도구 중 하나입니다. 장인의 손끝에서 매우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도구의 가치와 사용법에 대한 감을 잡아 의도하는 성과를 달성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