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서문 *
역설적이게도 지방선거에 나서는 선출직 후보자들의 다수는 지방행정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다. 4년 주기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즈음하여, 이 책은 ‘오로지 열정과 자신감만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또는 당선자들. 그리고 선거를 통해 그들을 선출해야 하는 임무를 지닌 일반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 위해, 지방행정과 관련된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례들을 정리해 묶었다.
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자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 그리고 지방공무원이 본디 알아야하는 사항들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를 통한 시장(군수, 구청장)과 시(군, 구)의원의 선출과 지방행정 운영 그리고 그것을 감독하는데 조금이나마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임명직은 물론, 선출직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을 삼십년 이상 경험한 필자의 일선 시 행정현장사례를 토대로 꼭 필요한 사항만을 기술하고 발췌하였기에, 이 책은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운영 기본 지첨서가 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지방행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되고, 지방행정을 바라보는 안목이 달라지리라 확신한다.
물론, 지방행정에 대하여 필자가 지니고 있는 모든 지식들을 이 책 안에 다 적어내기에는 그 양이 매우 많고, 복잡하기에 최대한 기본적인 사항들 위주로 편집하려고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생활현장경험 중심의 사례들만을 골라 간단하고 명료하게 쓰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누구든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행정운영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행정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지방행정은 매우 어렵고 복잡한 난제처럼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난제를 실타래처럼 술술 풀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지방행정을, 특히 시 행정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우선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막막한 안개가 걷히고 곧 길이 보이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독자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날에 발전과 안녕을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