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장난감 상자! 꿈속에 그리던 문구점! 파리는 저에게 그런 도시입니다.
처음으로 파리의 돌바닥에 발소리를 울리며 걸은 건 대학생 때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도착한 파리, 햇살을 가득 머금은 에펠탑의 모습에 첫눈에 반해버렸죠. 저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요리나 와인이 아닌, 파리만의 색깔로 채색된 잡화와 문구, 카페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 책 속에는 파리지앵과 저만 아는 비밀스런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제가 골라둔 파리의 작고 예쁜 가게에서 언젠가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