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하나의 물건이 다른 어떤 영웅보다 인류의 역사를 더 크게 바꾸어 놓기도 했습니다. 글쎄요, 여러분은 컴퓨터와 나폴레옹 가운데 누가, 혹은 무엇이, 인류에게 영향을 더 많이 끼쳤다고 생각하십니까? 나폴레옹? 컴퓨터?
어쩌면 여기 소개된 하나하나의 물건들이 우리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들은 수십 권의 책으로도 모자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저는 한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이백자 원고지 네매 정도의짦은 분량에 담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무모한 짓을 했느냐고요? 이런 저런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제 게으름 탓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아직 '심심한' 사람들 축에 들지 못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