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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양억관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6년, 대한민국 울산

직업:전문번역가

가족:아내는 번역가 김난주

기타:경희대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아시아 대학 경제학부에서 공부했다.

최근작
2024년 3월 <스피드>

9년 전의 기도

이 소설은 연작이다. 구불구불 속절없이 이어지는 리아스식 바닷가 마을, 갇힌 삶과 그 삶의 해방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회귀의 장소를 설정하고 그곳에서 슬픔, 고통, 환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간결하면서 때로는 가슴 저미는 문체로 그려냈다. 아름다운 소설이다.

메멘토 모리

자신이 죽을 날을 잡고 정말로 그 날에 죽는 고승들의 에피소드가 전해지는데, 일상을 살아 온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죽을 때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 순간을 알 수 있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죽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아 보인다. 잘 생각해보면 나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시간이 모두 죽어가는 순간이고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영원히 살면 좋겠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는 죽는다. 얼마 전에 법정스님이 돌아가셨는데, 유언은 미리 써두었고, 죽고 난 후 처리할 일들까지 모두 제자에게 알려두었다고 한다. 일상 속에서 죽음을 바라보며 살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죽음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래도 더 관대하고 용기 있고 정의롭고 생명력에 넘칠 것 같다. 그것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오리란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그를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죽음의 감수성을 되살리는데 큰 힘이 되어 줄 후지와라 신야의 사진과 짧지만 강렬한 언어가 있다. 우리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살아가는 힘을 북돋아 줄 생명의 바람과 같은 장면이 갈피마다 약동한다. 20년 전, 처음 그의 사진과 글을 만났을 때 그 느낌이 되살아나 다시 젊어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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