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제 아버지의 땅이자, 제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직도 제 가족이 있는 나라입니다. 무엇보다 그곳은 제가 더불어 자랐고, 저의 일부를 건설해 준 언어이자 문화이기도 하죠. 딸이 태어났을 때 저는 배우자와 함께 그곳으로 돌아가 정착했습니다.
삶을 전하고자 하는,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명백한 뭔가가 있었죠.
『코메 프리마: 예전처럼』에는 어린 시절, 가족, 기억, 말하지 않은 것들과 관련된 제 이야기가 배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고 다니는 것들 말이에요. 제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은 제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며 다른 양상을 띠었어요. 부성, 형제애, 뿌리, 어디서 왔는지 늘 이해하지 못한 채 내면에 지닌 것들, 감히 거론하지 못하는 오해들……. 전 저의 내부와 주변에서 많은 것을 끄집어냈어요. 그래도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전 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