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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해외저자 > 에세이

이름:소노 아야코 (會野綾子)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31년, 일본 도쿄

직업:소설가 NGO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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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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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나 자신이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소 나쁜 짓을 하게 되는 것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사죄하고 싶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 이외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을 좀더 부연하자면 '앞으로 치매에 걸리게 되어도 내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니 아무쪼록 부디 용서해주십시오'라는 말 이외에응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인간은 최후까지 불완전한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다. 자신이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두려워서 가까이 가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차라리 자신 없는 그대로 생애를 마치는 것이 정말로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나는 그러한 보통 사람들의 자유를 만끽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 하고 싶다.

녹색의 가르침

인생살이에서 계획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애써 노력해도,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투성이다. 해결해주는 것은 단지 시간 뿐이다. 이와 같은 '지혜'를 가르쳐준 것은 다름 아닌 밭일이었다. 씨를 뿌리거나, 나무를 심지 않으면 거두어들일 열매도 없겠지만, 수확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식물 자체이지 결코 사람이 아니다.

부부 그 신비한 관계

부부란 참 이상하다. 서로 깊이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지만 한쪽이 배신하면 애정은 증오로, 강한 일체감은 사별로 말미암아 상실감으로, 완전한 타인에서 오랜 세월을 지나다보면 마치 혈연처럼 된다. 이렇게 부부의 심리변화는 그 진폭이 엄청나게 크다. 부모와 자식은 일정 시기가 되면 헤어진다. 생활을 따로 하는 경우가 많거나 자식의 나이가 50~60대가 되면 부모의 대부분이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부부는 거의 50년 이상을 같이 생활한다. 부부의 생활이 행복하면 인생은 신뢰할 만한 것이 되고, 그것에 증오나 미움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세상은 회의로 가득 찬 곳이 된다.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과는 그 정도로 깊은 관계를 맺지 않는다. 부부란 이처럼 신비하면서도 얼마나 이상한 관계인가. 그 놀라움 때문에 나는 이 글을 썼을 것이다.

우리, 헤어지는 날까지

시리에다 신부님은 가톨릭뿐만 아니라 불교나 이슬람교에 대해서도 깊은 지식을 갖고 계신다. 그뿐만이 아니다. 신부님은 사물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다. 그것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추어 받는 감각과도 비슷했다. 더욱이 그 등불은 신앙의 등불이었다. 따라서 무리가 없고 자연스러웠다. 신부님을 만나 뵙고 있는 동안 내 마음 속에 새겨진 것들로부터 내가 얼마나 많은 창작욕을 불러 일으켰던가를 생각해 보면, 창작의 에너지는 인간과의 관계가 발전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는 말도 틀림없는 말인 듯하다. 점차로 나는 그 등불을 나 혼자서만 독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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