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 사회, 청년 실업, 그리고 가족이라는 ‘현실’ 이야기
“너도 언젠가는 늙지 않느냐?”
책을 덮으며 내가 나에게 물어본 자문이다.
늘어나는 노인과 청년들의 노인 부양 문제는 겐토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몫으로 남겨진 사회적 고민이 아닐까. 이 작품은 그러한 문제에 섣불리 답변을 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그려내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졌다. 더 나아질 사회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일러스트 제작 꿀팁이 가득한 기법서!
글을 잘 쓰려면 많은 책을 읽고 글을 따라 써보듯이, 멋진 그림을 그리려면 다양한 회화를 접하고 따라 그려보는 게 좋다고 하지요. 그렇듯 이 책은 전문가들의 일러스트 제작 기법이나 아름다운 표현 방식, 최신 일러스트 유행 경향 등을 살펴보고 나의 그림에 적용해 볼 수 있답니다. 또한 그림 실력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 구체적 원인을 찾아,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조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만의 매력적인 일러스트를 그려 나가길 바랍니다!
문학으로 승화시킨 고통과 증오, 그 속에 담긴 해방과 구원의 기쁨
이 작품은 피해자로 살아온 작가의 스산하고 피폐한 마음과 어둡고 질척한 감정이 노골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것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쾌함보다 어떤 종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은, 작가가 그 아픔을 소설이 라는 형태로 승화시켜 자신을 치유로 이끌고자 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많든 적든 삶의 학대에 시달린 피해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시에 살아남은 생존자이기도 하다. 깊은 절망과 허무함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살아남은, 살아남고자 결심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삶의 소중함을 반문하게 된다. 작가가 바랐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작가 사토 아유코는 안타깝게도 2013년 초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적어도 이 소설을 마무리 짓던 순간에는 그녀가 독자에게 남긴 것처럼 삶에 대한 강한 감정을 품고 치유를 향해 한 걸음 내딛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