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잠시 교편을 잡은 적이 있다. 당시 연세대학교 내 김대중도서관에서 한 장의 지도를 발견하고 가슴이 설렜었다. 그 지도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의 민족 부흥의 꿈을 소개하는 지도였는데, 부산에서 평양을 거쳐 울란바토르와 모스크바까지 연결되는 철도노선도였다. 이것이 바로 한민족의 유라시아대륙 호연호통의 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늘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안한 ‘일대일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선인들이 꿈꿔 온 유라시아대륙 호연호통의 100년의 꿈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과 중국 국민을 포함한 인류 문명의 공동부흥을 추진할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 함께 손을 맞잡고 ‘일대일로’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상호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게 어떠한가.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국민의 공동부흥을 실현하며 ‘중국의 꿈’과 ‘한국의 꿈’이 통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건설해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