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면 그 사회는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교육이 흔들리면 그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게 됩니다.
요즘을 '교육의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위기의 가장 기본축은 교사와 학생입니다. 주위에서 흔들수록 충격은 직접적입니다. 교실 현장에서 반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학교, 믿을 수 잇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시도를 책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썼던 글을, 우리 반 아이들이 그림을 그려주고 제 소개는 물론 책 제목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주었습니다.
이 책은 저의 글보다도 그 속에 담긴 아이들의 손때가 더 의미있는 책입니다. 글 속에 녹아 있는 아이들의 사랑을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읽어보고 느껴보고 그리고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책이면 좋겠습니다. (2004년 5월 27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