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한 욕망이든 정신적인 애정이든, 경험상 사랑은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운명의 힘이다. 사랑은 인간사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추진력 중 하나이다. 사랑을 "신적"이라고 이해한다면 매우 적절하다. 예부터 정신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을 "신"이라 불렀기 때문에. 신을 믿든 믿지 않든, 놀라워하든 저주하든 간에 "신"이란 단어는 늘 우리 잎에서 튀어나온다. 언제 어디서든 정신적으로 가장 강력한 것을 우리는 "신"과 같은 어떤 것이라고 부른다. 이때 신은 인간과 대립하며, 명확히 구분된다. 물론 신이나 인간은 모두 사랑을 고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