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제의 질서에 대항한 두 사람의 사랑
인생을 거대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강력한 사랑의 운명과 마주했을 때, 현실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고 오직 그 사랑을 선택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마크롱과 브리지트는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관습에 반기를 들고 대범하게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마크롱 부부는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나를 크게 감복시켰다. 새로운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추구했던 마크롱은 이 책 속에서 자신이 잔 다르크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고한 체제를 뚫고 나가서 불가능한 일을 시도했던 전사인 잔 다르크와,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혁명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마크롱이 상통한다고 느꼈던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