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와 서울 시민들이 만나 함께 조선시대 서울 역사를 매개로 소통한 강의록이다. 다양한 컨텐츠 가운데 수강생들의 관심이 많았던 주제들을 따로 뽑아 정리한 것이다. 이는 수강하지 못한 모든 분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생각에서다. 서울은 2천년 도읍지의 역사를 간직한 대도시다. 그 역사가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하다. 개인은 자신이 걸어 온 역사를 알아야 자신이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온다. 가정이나 국가와 민족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지방지치단체도 그 역사를 정확하게 알아야 미래 도시를 설계할 수 있다. 이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의 문제를 과거 걸어 온 길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한 번은 읽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