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피드백은 최고의 교수법이다”
제가 출연했던 EBS 다큐프라임〈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마이크로 티칭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비디오 피드백을 최고의 교수법이라 여겨온 저로서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시에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수업 분석을 쉽게 생각하고 교수자를 도와주겠다며〈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방송에 잠시 소개된 피드백 과정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일이다 싶습니다.
교수자는 자신의 수업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남에게 보여주는 것만도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몸을 다 드러낸 상태로 있는 취약한 대상에게 수술해 준답시고 예리한 칼을 휘둘러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