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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동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8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양

직업:시인 소설가

최근작
2023년 4월 <정동주의 진주문화사 이야기>

불교의 향기, 그 다섯 아름다움

나는 이 책에서 한국인을 아름다움에 귀의하게 만든 불교 신앙의 몇 가지 특별한 정신과 예술과 기도의 자취들을 한데 모으려고 했다. 옳게 살아가는 법과 생명의 길이 헝클어지고 단절되어가는 이 혼란스런 세기의 초입에서 인간의 길을 잃지 않으려는 나름의 기도이기도 하다.

우리 시대 찻그릇은 무엇인가?

'큰 그릇'은 포용력이 넓은 사람을 일컫고, 옹졸하여 믿음이 쉬 가지 않는 사람은 '그릇이 작다'라고 한다. 기대를 저버리거나 실수로 주위 사람을 실망시켰을 때 원망하는 뜻으로 "너는 그릇이 왜 그 모양이냐?"라고 한다. '깨진 그릇'이라는 비유도 있다. 금이 간 그릇에는 물을 담아 둘수 없듯이, 인격과 성품에 결함이 있어 믿음을 주지 못할 때 곧잘 쓰인다. 이런 말들은 아주 오랜 사회적 관습에서 저절로 생겨난 비유와 은유의 철학들인데, 사람과 그릇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하고 오래 되었는지 금방 느낄 수 있다.

정동주의 진주문화사 이야기

161년 전이다. 1862년 진주농민항쟁이 일어나기 몇 달 앞서부터 진주지방 곳곳에서 아이들이 뛰놀면서 떼창으로 불러대던 이상한 노래의 노랫말이다. 임술진주농민항쟁은 32년 뒤 동학농민운동을 태동시킨 역사적 선구인데, 동학은 자랑스런 혁명으로 기려지고 있지만 진주농민항쟁은 잊혀져간다. 그 노랫말을 새긴 기념물도 함께 외면당하고 있는 듯싶어 부끄럽고 아프다. 아픔은 참아서 약이 된다고 하지만 부끄러움은 덮어도 죄가 되고 후회로 남는다는 인류의 보편경험을 외면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책을 펴놓는다.

콰이강의 다리

사지로 잔인하게 내몰았던 일본은 물론 조국인 한국에서까지 버림받았던 한 무국적자의 복권신청서를 이제야 올립니다. 참혹한 역사의 가장 비참한 희생양 중의 하나였던 이 사람의 삶을 우리들이 끝까지 외면한다면 금세기의 비극은 정리될 수 없습니다.

한국의 소나무

어쩌다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마음속에 푸른 당산 소나무 숲이 드리워져 있는 한 고향은 소나무 마음으로 살아 있는 것이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이란 그들 마음에서 늘 푸른 소나무가 사라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인의 마음엔 언제나 한 그루의 푸른 솔이 서 있습니다.

한국인과 차, 그 사색의 열린 공간

그 역사 안에서 오롯이 남겨진 비밀 같은 증거가 다름 아닌 이 땅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에 대해 기도하고, 노래하고, 섬기라는 전통이었다. 그리하여 지구 위의 어떤 민족, 어떤 관습, 어떤 종교와 신들이 와도 이 땅에서는 새 생명을 얻어 번영하고 새롭게 산다. 생명의 젖은 물, 물은 차의 신이 내래시는 몸이다. 그리하여 다만, 차 한 잔에 담긴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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