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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이미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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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우와우와우우우와>

택배 왔어요

우리는 부모 봉양을 제치고 자식 교육만 치중하면서 ‘내리사랑’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윤리를 들먹인다. 정부는 오로지 선거철에만 노인복지를 내세운다. 표를 얻으면 입을 씻고 귀를 닫고, 노인들을 다시 상자 줍는 일상으로 내몰았다. 아무도 대책을 내놓지 않는데 너도 나도 모두 늙어 간다. 늙어 가는 이들만 늘고 있다. 여전히 상자만이 수많은 노인의 생계를 책임진 채. 짐 싸는 데 필요한 상자를 주우러 동네를 돌다 포기했다. 삶의 무게처럼 리어카를 질질 끌고 가는 노인들을 보고 있자니, 누군가에겐 생존 수단인 상자를 취하는 것도 괜히 죄를 짓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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