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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권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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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듯>

꿈꾸는 물

나의 시는 삶의 근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하여, 그에 대한 답을 아주 작고 약한 것들에서 찾는다. 작고 약한 것들이 우주의 소중한 구성체이기 때문이다. 나의 시안은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생명들의 원형질에 두고 있다. 나는 문명에 의해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문명에 길들여진 인간의 삶을 조응하기 위해 시를 쓴다. 나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문명의 인위성과 자연의 순수성, 이 상반된 두 개의 연민 속에서 시정시를 쓰고 있다. - 권달웅 「대상과 내면의 유추」에서

휘어진 낮달과 낫과 푸른 산등성이

하얀 눈밭에 통째로 떨어진 동백꽃처럼 나의 내면과 사물의 풍경이 등가적으로 유추된 청명하고 간결한 시를 쓰고 싶다.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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