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중국 대륙의 ‘문화연구’ 중에서 대표적인 글을 엮어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양국 지식인 교류 및 비판적 연구 성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에 ‘포전인옥(抛?引玉)’이라는 속담이 있다. 문자적 의미는 ‘벽돌을 던져서 옥을 취한다’인데, 심층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고귀한 의견을 받기 위해 자신의 미숙한 의견을 내놓는다’는 의미다. 우리는 이 책이 하나의 ‘벽돌’로 한국 독자들에게 다가가서 중한 양국의 보다 많은 사상과 학술을 교류시키는 ‘옥’으로 발전해 가길 바라며, ‘아시아 문화연구’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