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오래간만에 게임 프로그래밍을 접했습니다. 자료 처리, 그래픽 처리, 메모리 핸들링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더군요. 그렇지만 워낙 세세하고 친절하게 탄막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아,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되겠구나!"라는 감탄이 먼저 나왔습니다. 게임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오브젝트지향 언어인 C++로 설명을 하지만 오버라이딩, 오버로딩, 폴리머피즘 등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C++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분이 읽으셔야 합니다.
이 책은 탄이나 적 클래스를 정의하다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분을 상위 클래스로 뽑아냅니다. 혹시나 이제 막 프로그래머의 길로 접어든 분이 있다면 이 책에서 줄곧 사용하는 클래스 재사용이나 파생 기법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비슷한 역할의 클래스를 몇 개고 정의할 때가 있습니다. 당장은 복사/붙여넣기가 편할 수도 있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부디 공통 부분을 클래스로 뽑아내고 자기만의 개성을 파생 클래스로 정의하는 '클래스 계층화'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볼륨이 크면 클수록 그 효과가 크므로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 때부터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