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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석인

출생:1960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합천

최근작
2021년 3월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범종처럼

누군들 흔들리며 살지 않을까만 가족으로 삶으로 바람으로 나는 늘 흔들리며 살아왔다 33년 교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며 틈틈이 발표했던 졸작을 한데 묶는다 자식처럼 아리다 늦둥이 막내딸처럼 사랑스럽다 속내를 꺼내 보이는 일이 겨울바람에 속살 헹구듯 시리고 부끄러워도 시조라는 바람 앞에 나는 또 흔들리고 싶다 이 부끄럼을 떨쳐 버리기 위해 다음 시집을 준비해야겠다 2020년 雨水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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