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안전하다는 맹신이 붕괴된 현대 사회. 그것은 의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증폭된 악의는 결국, 스스로를 파국으로 이끕니다. 그래도 뭔가를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 녀석들도 분명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는 밀실의 벽을 깨는 것은 거미줄보다 가느다란 의지로 짜낸 '그 무언가' 였습니다.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그런 논리는 나중에 갖다 붙인 것이고, 집필중에나 다시 읽어본 지금이나 스토리에 대한 제 자신의 감상은 "와, 재미있다"뿐 다른 별 뜻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