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앞에 나타난 작품의 표면을 이루고 있는 내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지게 된 여러 문화적 배경, 시대적 상황 그리고 그것을 만든 미술가의 시대적,보편적 미의식과 독자적 심미안과 기법 등 다층적인 구조를 꽤뚫어 보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염두에 두면서 썼습니다. 어떻게 하면 서양미술을 보다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입문할 수 있을까 하는 요청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