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우리 집에는 옥상이 있었어요. 옥상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는 일이 많았지요. 글을 쓰면서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행복했어요. 다락방과 더불어 옥상에서의 시간은 저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고 이야기의 씨앗을 키우는 소중한 장소였답니다.
호기심 많은 요요는 어린 시절의 저를 닮았고, 실수 많고 덜렁대는 끙끙 탐정은 지금 제 모습을 닮은 것 같아요.
혼자여서 심심할 때, 집에만 있어 답답할 때,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거나 괜히 주눅이 들고 자신이 없을 때, 무언가 재밌고 신나는 일을 꿈꿀 때는 가만히 눈을 감아 보세요. 그리고 우주 어딘가에 있을 끙끙 탐정을 상상해 보세요.
“우주를 행복한 곳으로! 억울한 우주인이 없어야 하고, 의문의 사건은 풀려야 하며, 소중한 것은 지켜져야 한다.”고 외치는, 서툴고 실수도 많지만 우주 최고의 탐정이 되기 위해 날마다 달팽이우주선을 타고 드넓은 우주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닐 끙끙 탐정을요.
이제 여러분도 끙끙 탐정과 함께 마음껏 모험을 즐겨보세요. 신기한 탐정 도구로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어떤 별에 가 보고 싶나요? 상상 속에서는 안 되는 일 없이 무엇이든 다 가능하답니다.
저는 상상의 공간을 참 좋아하는데, 한없이 자유로운 까닭이에요. 특히 어린 시절에는 상상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있으면 세상을 더 행복한 곳으로, 스스로 만들어 갈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믿거든요.
늘 누군가를 기다리고,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랐던 어린 시절의 저에게 이 책을 선물하게 되어 기뻐요. 여러분에게도 끙끙 탐정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끙끙 탐정의 신나는 노래를 전합니다.
“이 넓은 우주에 찾을 건 수없이 많지!
이 넓은 우주에 놀라운 건 수없이 많지!
이 넓은 우주에 신나는 일은 수없이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