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나라와의 기술 수준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우세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체감하기로는 중국이 이미 우리의 기술력을 능가하지 않았나 싶다. 중국은 첨단기술과 기초연구, 거대기술 등 거의 모든 기술 분야와 특허, 논문 등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저술한 기술 분야 서적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중국과 중국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술들, 그리고 기술들을 활용한 미래를 우리도 이제는 살펴볼 시대가 되었다. 같은 기술도 바라보는 관점과 해석에 따라 적용 분야, 시장잠재력,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에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기술발전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술도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미래 삶의 변화와 직업의 변화에 대비해 기술의 변화와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블랙테크〉의 저술에 참여한 저자들이 성장해온 경로를 보면서 블랙테크를 이해하는 것도 이 책만이 제공하는 또 다른 독특한 포인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