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을 펴내며
어느 날 순수 문예창작 카페를 찾다가 운명처럼 “한실 문예창작”을 알게 되었고 쑥스러운 표정으로 여기에 첫 얼굴을 내민 이후 꾸준히 행복한 시간들을 지도 교수님의 지도 하에 문우들과 함께하다 보니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는 꿈도 이루게 되어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으로서 부끄럽지만 또 꿈에 그리던 첫 시집을 이렇게 세상에 내놓게 되는 쾌거를 맞으니 달뜬 감회로 행복이란 이런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일이 있기까지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해 주신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박사님께 큰절을 올리며 한실 문예창작 회원 여러분들과 포시런 문학회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시심을 불태운답시고 밤늦도록 책상머리에 앉아 때로는 꼬박 날밤을 새워가며 불을 켜 놓고 내 사랑 반쪽의 잠을 설치게 해 “잠 좀 잡시다. 잠 좀 잡시다.”를 연발하게 한 죄 이 지면을 통해 빌어 보며, 또 피곤해 하던 두 딸에게도 귀찮도록 습작품에 대한 느낌을 부탁했던 것들이 미안함으로 다가오네요.
열거하지 못한 모든 분들께도 이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며 부모님 생전에 출판하여 보여 드리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아쉬움을 부둥켜안고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
2012년이 다 가고 있는 이때,
춥지만 따스한 온기로 새해의 새희망을 펼쳐 들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