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데이비드 린치의<Catching the Big Fish: Meditation, Consciousness, and Creativity>(Jeremy P. Tarcher/Penguin, 2006)를 완역한 것이다. 자전적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두께는 얇지만, 린치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예술가로서의 열정, 그리고 독특한 창작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가 전하는 초월명상의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다.
린치는 자신의 긍정적 사고와 창의력을 3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수행해온 초월명상 덕분으로 돌린다. 우리 삶의 사회 · 역사적 구조를 강조하는 옮긴이로서는 저자가 가끔 초월명상을 마치 세상 모든 악의 치료법인 것처럼 제시하는 것이 거슬리긴 하지만, 초월명상이 열어주는 가능성에 놀란 것도 사실이다. 초월명상에 대한 그의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이든, 이 책은 창조적 삶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크나큰 격려를 보낼 것이고, 고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는 희망의 빛을 던져줄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 곽한주 (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