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주식시장에서 투자인생을 산지 37년이다.
2020~2021년은 수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증시에 입문하면서 대한민국 증시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해였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초보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주식투자 관련 책이 쏟아져 나왔다.
각자의 경험을 기준으로 기술적 분석, 가치분석, 퀀트분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식시장을 접근한 책들이 유명 서점의 신간코너를 채우고 있다.
이 책은 이른 새벽부터 해외 증시 동향과 뉴스를 분석하고 정리하면서 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직업을 업으로 투자근력을 키운 김민희 아나운서가 ‘앵커의 시각’으로 투자를 바라본 책이다. 이 책은 김민희 아나운서가 전하는 투자에 필요한 투자이슈 33가지와 개인적으로 느낀 시각과 투자접근법을 다룬 무극선생의 TIP 코너로 구성됐다.
한국경제TV에서 수년간 해외뉴스 및 투자정보를 전달한 저자 김민희 아나운서는 전달자의 시각으로 향후 투자에 필요한 이슈를 정리했다. 그 이슈에 복잡계 투자라는 철학과 개념을 도입한 생존투자전략을 무극선생의 TIP으로 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투자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대박 종목의 환상에서 벗어나 각자의 귀중한 자산을 나무 키우듯 돌보며, 큰 거목이 될 때까지 외풍의 시련을 극복하고 투자하는 투자호흡과 투자철학에 대해 거론했다.
이런 투자호흡을 기반으로 10년 동안 큰 기회를 주는 종목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주식에 투자하라’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을 통해 각 이슈와 연결되는 투자세상과 종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반과 경제적 자유를 얻으시기를 소망한다.
투자를 하면서 생각해야 할 화두를 나름대로 정리했고, '예측'보다 '대응'을 하기 위한 투자내공을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화두를 기준으로 고점/저점을 예측하지 말고 진입/청산의 기준잣대를 세우고 그것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생각보다 더 상승하거나 하락하더라도 시간의 내공으로 흘려 보내면서 손절매보다는 투자수익구간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투자철학을 담는 데 주력했습니다.
진입기준과 청산기준을 수학적, 통계학적으로 철저히 지키는 것과, 실제 시장이 생각보다 다르게 움직여도 시간여행을 견딜 수 있는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하는 원칙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화두로 책을 쓰면서 생각한 것은, 장기투자는 우량주를 오랫동안 보유한다는 단순기준이 아니라 가치가 우상향인 종목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시간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격의 변동에만 집중하다가 실전에서 실수를 많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시간이라는 변수를 이용해서 느긋하게 조절하는 감각을 배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