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인류 문명을 구동하는 엔진이자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이 된 지 오래다. 과학기술자들은 단순히 기술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인간 자체를 알아야 하며, 사회의 요구를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인문사회학 전공자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과학기술이 인간적인 가치에 부합하는지 감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문학적 창조성을 과학기술에 부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학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