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 시절부터 미국 역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책을 위해 몇 달 동안 버밍햄을 비롯한 여러 미국 남부 도시에 머물렀습니다. 나는 당시의 흑인 목격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고 도서관과 기록 보관소를 샅샅이 뒤졌으며, 옛 TV 보도와 신문 기사를 연구했습니다.
나는 켈리 인그램 공원가 16번가 침례교회에 가서 그 당시에는 어떠했을까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것이 내가 <우리는 꿈이 있었다>를 위해 조사한 방식입니다. 저 뜨거운 여름 이후로 버밍햄에는 많은 것이 바뀌었고 백인들과 흑인들은 오늘날 평화롭게 이웃해 살고 있습니다.
KKK단은 여전히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지만 결코 미국 남부의 자유주의를 막지는 못합니다. 흑인들이 완전한 평등권을 얻기까지의 길은 아직도 요원하겠지만.
내가 미국인이었다면, 1960년대에 징집영장을 반드시 받았을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베트남으로 갔을까? 캐나다로 도피했을까?
나는 모른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전투 지역에서 보내온 사진을 보고 내가 충격에 빠지고, 분노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