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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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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일인분이 일인분에게>

너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나는 삼천포를 좋아한다 나는 국도 3호선을 좋아한다 나는 늑도를 좋아한다 나는 국도 19호선을 좋아한다 나는 칠불사를 좋아한다 나는 신선 구름을 좋아한다 나는 올리브유에 튀긴 닭 날개를 좋아한다 나는 초콜릿을 좋아한다 그들은 내 눈물을 와인으로 만들었고 나는 내 아들을 사랑한다

열일곱 살 아란야

하늘은 스스로 높이는 자를 높입니다.

일인분이 일인분에게

강한 순색, 강한 야성, 강한 순정, 강한 중독, 강한 자긍심, 내 치성과 직시의 교배 속에서 날마다 태어나는 질문들.

황금 언덕의 시

내 혀는 불의 알입니다! 스스로 스스로를 칭찬해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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