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어딘가에 숨어 있는 프랭크자파 스트리트. 이곳에는 다양한 인간과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영화감독 지망생인 하루 군, 그의 애인인 웨이트리스 미미 양, 특이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펭귄 그레이스, 부동산업을 하는 퍼그 공골라 씨, 사이좋은 테리어 커플 브브와 샤벳, 부자 노숙자 가면남과 그의 단짝 고양이 베호, 신출귀몰한 수수께끼의 쌍둥이 파카라나 형제, 여자들에게 인기 절정인 판다 와이와이……. 그 외에도 잔뜩!
좋아하고, 사랑하고, 웃고, 울고, 먹고, 그들의 일상은 마치 파티 같죠. 시간이 한순간, 한순간 빛을 발하면서 흘러갑니다. 이 작품을 쓴 후, 지나가버린 세월은 절대로 되돌아오지 않지만(예를 들면 판다 와이와이의 친구로 등장하는 조니 뎁과 케이트 모스는 당시 아름다운 연인의 상징이었지만 그 뒤 각자 다른 인생을 걷게 된 것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머물러 있지 않고 변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분명 프랭크자파 스트리트의 주민들은 태평스럽게 꿈을 꾸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며, 하루하루를 만끽하고 있겠지요.
인생은 긴 듯하면서 짧은 것,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겠죠! 그런 식으로 자신을 격려하면서 작은 행복을 마음껏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