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은 무엇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C/C++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도 파이썬으로 다양한 프로그래밍 개념을 습득할 수 있고, 개발자에게는 프로토타입이나 필요한 도구를 만들 때 파이썬이 대안이며, 필요한 경우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모듈과 통합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장점을 가진 언어입니다. 촌각을 다투는 작업이라면 파이썬만큼 적합한 언어가 없으며, 실제로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네트워크 관리 및 보안 분야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변함없는 사실은 어떤 언어이든 입문서를 본 후에 실무에서 활용할 만한 자료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이라면 어떨까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손에 꼽힐만한 대표적인 책이 있습니다. C라면 리차드 스티븐슨의 『Unix Network Programming』 시리즈가 있고, 파이썬에 관한 책도 여러 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파이썬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관해 잘 알려진 공개 라이브러리와 연동한 경험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분이 쓴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이 책인 『파이썬을 활용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추천해드립니다.
장황한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실제 경험을 반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저자인 오마르 파루크 사커 교수는 현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파이썬으로 TCP/IP, HTTP/HTTPS, FTP, SMTP, POP3, IMAP, CGI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구현한 스크립트를 이 책에 수록했으며, 네트워크와 시스템 관리,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내부/외부 네트워크 통신, 저수준 네트워크 패킷 캡처와 분석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전문적으로 다루려는 개발자부터 시스템 관리자까지 볼 수 있으며, 필요하면 예제 스크립트를 확장해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iOS 6, 7의 핵심적인 프레임워크와 새로운 오브젝티브C의 고급 기능에 대해 설명한다. 새로운 물리 엔진인 UIKit 다이내믹스(Dynamics), 새로운 게임 센터 관리자, 새로운 콜렉션 뷰의 기능, 텍스트키트(TextKit), 패스북 등 iOS 6, 7에서 새롭게 도입됐거나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더불어 기존의 주요 프레임워크들의 기능과 사용법을 유용한 예제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 프레임워크마다 실제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만한 예제들을 실어 놓아서 이를 시작점으로 자신이 만들려는 애플리케이션의 뼈대를 잡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미 iOS 개발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며, 중급에서 고급 수준으로 가려는 개발자에게 가장 알맞은 책이다. 하지만 iOS 기반 제품을 대상으로 앱을 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항상 참고서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억력도 나쁜 데다 수준도 중급도 안 되는 옮긴이도 이 책을 번역하면서 오랫동안 iOS 개발 시 참고서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쪼록 이 책이 여러분의 iOS 앱 개발에 동반자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