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음악을 들으며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플레이어에 음반을 걸어 놓고 유심히 그 커버와 내지를 읽노라면 자연히 생각나는 것들입니다. CD를 들으며 음악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음악과 관련된, 그 밖의 것들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건 왜 이렇게 생겨 먹었을까, 이건 디자인이 왜 이렇지? 아니 하필이면 왜 이 그림을 쓴 거야? 이렇게 궁금한 것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 몇 편씩 글을 써서 모아 두었던 것이 이 책이 나온 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