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면 시래기, 버리면 쓰레기!’
이 광고로 모 언론사가 주관하는 광고대상 장려상을 수상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광고계에서 스무 해 넘게 밥벌이를 하고 있으니, 나와 시래기의 인연은 참으로 깊고도 질기다 하겠다. 오죽하면 이름에도 시래기 냄새가 배어 있겠는가. 요컨대 아이디어가 그렇다. 볕에 널어 잘 말려보라. 컴퓨터 바탕화면의 휴지통에 버려질 생각들이 기획안에 정리된다. 무심코 버려지는 생각의 쓰레기더미 속에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이다. 돌멩이 속에서 아름다운 빛깔을 발견해내는 눈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일상을 광산으로 만들고 마침내 다이아몬드를 캐내듯, 당신의 일상에 숨겨진 잭팟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