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답게 살아라』는 『어느 뜨거웠던 날들』이 끝나는 장면에서 곧바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 후속편에서는 당대의 시대정신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작가에게 허용되는 재량권을 활용해 게이더 집안과 베드포드-스타이브센트라는 지역 사회,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사사로운 일들을 하나로 엮었어요. 『어느 뜨거웠던 날들』에서 오클랜드라는 도시가 흑표범당과 블랙파워 운동의 상징이었듯, 이 작품 속 배경인 베드포드-스타이브센트는 불안정한 격동기에 일어난 폭동,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대인 간의 인종 갈등, 도시 황폐화를 상징하는 장소예요.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