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겅질겅 오징어 다리 맛 사탕, 번개 맛 사탕, 지렁이 맛 사탕, 사이다 맛 사탕은 모두 제가 먹어 본 사탕이에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뱅글뱅글 말 사탕에 손을 뻗을 때가 있어요. 한번 달콤한 맛을 보기 시작하면 점점 커지는 말 사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지요. 그래도 점점 커지는 뱅글뱅글 말 사탕 때문에 서우처럼 울고 싶은 날이 올지도 몰라 사탕은 조금 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친구들도 뒷담화가 하고 싶은 날이 종종 있을 거예요. 그럴 땐 뱅글뱅글 말 사탕을 기억해요. 여우에게 말 사탕을 돌려줄 용기를 내는 것도 잊지 말고요.
창경원이라는 시대적 공간을 바라보면서 한 민족이 한 민족을 강압적으로 통치하는 것, 다른 민족의 자유를 박탈하고 지배하는 것과 인간이 동물을 강압적으로 제한하고, 그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우리가 갈망하는 자유와 행복만큼이나 세상의 모든 생명들도 자신의 땅에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창경원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통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