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비잔틴 제국은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사회로 생각되어 왔다. 제국의 성직자들, 학자들, 정치가들은 하나같이 그리스 도교의 틀 안에서 과거의 고전 시대를 지향하는 데에 열중했으며 고전 시대가 사회가 성취한 문화, 법률, 가치관 등을 보존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18세기의 에드워드 기번을 위시하여 역사학자들은 이 사회가 전통주의에 빠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부패한 데다 창조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로 이런 견해가 오류임을 여러 측면에서 알 수 있다. 문헌들과 유물 및 유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잔틴 제국에는 1,10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창조적인 발상과 종교 사상들이 번성하고 발전했다.